아기 고양이를 처음 집으로 데려오면 귀여운 외모에 반해 고양이의 모든 것이 궁금해지죠. 그 중 하나가 바로 목욕이에요. 고양이는 샤워를 해도 된다 안된다 의견도 많고, 아직 조그만 아기인데 언제 목욕을 시켜야 하는지, 얼마나 자주 시켜야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고양이 목욕주기와 시작 시기, 방법 등을 정리해 보았어요.
주요 포인트
아기 고양이 목욕 시작 시기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스스로 몸을 청결하게 관리하죠. 하루에도 여러 번 자신의 몸을 핥으면서 스스로 깨끗함을 유지한답니다. 하지만 초보 집사님들이 아기냥들을 보면 꼬질꼬질해 보이기도 하고, 간혹 길에서 간택 받아 데려온 아이라면 한 번쯤 씻기고 싶은 욕구가 들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아기 고양이의 첫 목욕 시작은 신중히 정해주셔야 해요. 왜냐하면 고양이들은 사람에 비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데, 아기 고양이들은 그런 성묘에 비해서도 체온 조절 능력이 훨씬 떨어지거든요. 체온을 급격히 빼앗기게 되면 피부 상태가 더 안 좋아질 수도 있고, 몸이 아플 수도 있어요.
아기 고양이 목욕 권장시기
- 대략 태어난 지 12주가 지난 후
- 만약 그 보다 더 어린 시기에 목욕을 시켜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젖은 수건으로 조심스레 닦아주고, 추위에 취약한 고양이가 춥지 않도록 잘 말려주세요!
고양이 목욕주기
사실 대부분의 건강한 고양이는 자주 목욕을 시킬 필요가 없어요.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며 스스로가 청결을 유지하는데 이 때 대부분의 먼지와 오염을 제거되거든요. 게다가 몸에서 땀도 나지 않기 때문에 그루밍만으로도 청결하답니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4~6개월에 한 번 목욕하는 것으로도 충분해요.
다만 털이 긴 장모종의 고양이인 경우에는 조금 더 자주 목욕이 필요하다고 해요. 2~3개월에 한 번 정도 목욕이 권장되며 털이 엉키기 쉽기 때문에 목욕 후 빗질은 필수랍니다.
또 외출냥의 경우 심한 오염이 묻어 있거나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외부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해 목욕이 필요한 경우 등등 상황에 따라 목욕을 시켜 주시면 되어요. 하지만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만 산다면 사실 몇 년이고 목욕을 안 해도 깨끗한 냥이들이 많아요.
목욕 준비물과 방법, 주의사항
목욕을 시키기로 마음을 먹으셨다면 꼭 준비물과 방법, 주의사항을 확인해 주세요.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별 생각 없이 씻겼다가 낭패를 볼 수 있고, 아이 또한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거든요.
고양이 목욕 준비물
- 고양이 전용 샴푸 : 사람용 샴푸는 피부에 해로울 수 있어요.
- 빗 : 샤워 전후로 빗질이 필요해요.
- 부드러운 수건 : 체온 조절 능력이 약한 고양이를 위해 빠르게 말려주세요.
- 작은 세면대 :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작은 공간에서 목욕을 시켜주세요.
고양이 목욕 방법
- 샤워 전에 미리 빗으로 빗겨주어 죽은 털을 제거해 주세요.
- 물 온도는 체온보다 따뜻하게 (37~38도 정도)
- 물의 깊이는 고양이의 다리 아랫쪽을 적실 정도로 얕게
- 큰 소리를 내지 마시고, 최대한 빠르게 씻겨 주세요.
- 목욕이 끝난 후에는 수건으로 춥지 않게 감싸주시고, 젖은 몸으로 구석에 숨지 않도록 한정된 공간에서 털을 말려주세요.
주의사항
대부분의 고양이는 물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처음 목욕 때에는 물의 깊이를 얕게 조정해 주세요. 처음에는 얕게 시작하시고, 차후 고양이의 성격에 따라 조금씩 깊이를 조절하시면 된답니다.
물을 엄청 싫어하는 아이가 아닌 이상 생각보다 엄청 전쟁이진 않아요. 하지만 냥이들은 물도 싫어하고 오래 붙잡혀 있는 것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샤워를 시작하셨다면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해 주세요.
목욕보다 중요한 것이 털 말리기예요. 드라이기의 커다란 소리를 싫어하기 때문에 드라이기 소리와 바람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처음에는 멀리서 약한 바람으로 작동시켜 소리와 바람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주세요.
수건으로 최대한의 물기를 제거해 주시고, 드라이기 사용 시간은 짧게 여러 번 나눠서 해 주는 것이 좋답니다. 너무 거부한다면 자연건조도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춥지 않도록 주변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세요.
고양이 목욕 안해도 될까?
위에서도 언급했고 대부분 알고 계신 것처럼 고양이는 자가 청결 능력이 뛰어나서 목욕이 꼭 필요치는 않아요. 그루밍을 하며 털과 피부를 보호하는 자연스러운 기름막이 형성되는데, 오히려 자주 목욕 시키면 기름막이 제거되어 피부가 건조해 질 수도 있죠.
외출냥이이거나,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정기적으로 빗질해 주시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깨끗하게 키우실 수 있어요. 우리집 고양이의 상황에 따라 결정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일반 집냥이들의 경우, 목욕을 꼭 하지는 않아도 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기 고양이의 첫 목욕시기와 목욕 주기, 방법에 대해 올려보았어요. 고양이가 첫 목욕으로 트라우마를 갖기 않도록 편한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세요.
그 외에도 우리 집 고양이의 성격 유형과 외국어로 만든 특이한 고양이 이름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함께 읽어보면 좋은 포스팅도 확인해 주세요!